“참 어이없는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경험 있나요?”

2020-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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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밥을 먹을 수 없었다는 결혼식
“이런 생각하는 게 이상하냐”며 올라온 사연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황당한 결혼식을 경험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트판에는 '내 결혼식을 다 봐야 넌 밥 먹을 수 있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최근 다녀온 결혼식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축의금을 내고 식을 조금 보다가 다른 일정 때문에 밥을 미리 먹고 가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는 "연회장으로 갔는데 (식장 측에서) '식사는 결혼식이 다 끝난 후 하객들이 웬만큼 착석을 해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직원이) '신랑 신부가 원하면 하객들에게 미리 식사 제공이 가능한데 오늘 결혼식은 미리 식사 제공이 없다'고 했다"라며 "연회장에는 식사 하려고 미리 앉아계신 분들이 있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록 점심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결혼식 본 적 없다'며 불만을 말하는 분도 계셨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밥이라도 한술 뜨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는데 축가를 3곡이나 부르고, 이벤트까지 하더라"며 "결국 기다리다 신랑·신부가 2부 케이크 자를 때 일정 때문에 나갔다"고 했다.

작성자는 "정말 많은 결혼식을 다녀봤는데 최악의 결혼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험해보신 분 있냐"며 "내가 오해했다면 생각을 바꿔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