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분 광어회 가격이 고작 7350원… 놀랍게도 배송비까지 무료

2019-11-26 10:18

add remove print link

광어로 비료 만들고… 햄버거 패티 만들고…
가격 폭락한 광어 소비 늘리기 위해 안간힘

광어회 /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광어회 /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광어 숙성회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값이 폭락한 광어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등에서 광어 숙성회 반 마리 세트를 7350원에 무료 배송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주 광어 숙성회 반마리 세트를 필렛(슬라이스 처리하지 않은 제품)은 7350원, 슬라이스 처리한 제품은 8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 마리의 용량은 150~200g이다. 2명이서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양이다. 배송비가 무료인 데다 매운탕 거리인 광어 대가리와 뼈는 물론이고 초장, 간장, 와사비까지 제공해 빼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3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매운탕 소스도 증정된다. 

광어를 숙성하면 숙성 과정에서 단백질이 분해돼 감칠맛이 많아지고 숙성회 특유의 부드럽고 찰진 식감을 맛볼 수 있다.

광어 숙성회는 값이 폭락한 광어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안간힘의 일환이다. 서귀포시가 제주광어 소비 촉진 대책의 일환으로 숙성회 전문판매장 시범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제주의 자치단체나 어업 기관 등은 광어 소비를 진작하려고 애쓰고 있다.

광어는 대체 소비재인 연어의 소비가 증가하는 데다 일본이 한국산 광어 검역을 강화하면서 수출길이 막힌 탓에 가격이 급락했다. 생산비 원가인 1만원에도 못 미치는 ㎏당 8000원대까지 광어 출하 가격이 하락했다. 이 때문에 광어 살을 이용해 만든 햄버거용 패티까지 등장했으며, 심지어는 광어로 비료를 만드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국내 양식 광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광어 200톤을 수매해 폐기하는 방식으로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