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최종훈이 징역형 선고받자 판사 앞에서 보인 행동

2019-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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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피해가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처벌해”
정준영 씨, 최종훈 씨 선고 받고 폭풍 눈물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울었다.

정준영 씨/ 뉴스1
정준영 씨/ 뉴스1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 씨에게 징역 6년을, 최종훈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정에서 실형 선고를 들은 정준영 씨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고 최종훈 씨는 폭풍 오열했다.

재판부는 먼저 피고인 전체를 향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내용을 공유하면서 여성을 단순한 쾌락 도구로 여겼다”며 “나이가 많진 않지만, 호기심 어린 장난으로 하기엔 (피해가)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 범행으로 인한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한 처벌을 바란다는 것이다.

최종훈 씨 / 뉴스1
최종훈 씨 / 뉴스1

정준영 씨에 대해 재판부는 “항거불능의 피해자를 합동해 간음했고, 여성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카톡방에 올렸다”며 “이를 나중에 알게 된 피해자들이 느꼈을 고통의 정도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최종훈 씨에 대해서는 “술에 취한 피해자를 합동 간음하고도 반성 하지 않았다”며 “원하지 않는 성관계로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받을지 헤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