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가장 많이 먹는 콤보 '콜라2+팝콘1'의 원가는?

영화관은 매점이 먹여 살린다. 영화관 관계자라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극장의 수익을 책임지는 곳은 의외로 매표소가 아닌 매점이다.

영화관의 수익 구조는 입장료, 매점, 광고 등으로 구성돼있다. 입장료가 60%가 이상을 차지하지만 배급사, 제작사, 영화발전기금으로 수익이 나눠지기에 극장에 남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지난달 피플코가 전했다.

반면 원가도 저렴하고 파는 대로 순이익이 되는 매점 음식이 돈벌이 수단이다. 수익 구조에서는 20% 미만을 차지하지만 매점 수익이 광고 수익보다 높다. 실제로 지난 2017년 CGV 매점 매출액은 1636억 원, 롯데시네마 1019억 원, 메가박스 425억 원으로 광고 수익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콤보는 탄산음료 두 잔(작은 사이즈)과 팝콘 하나(큰 사이즈)로 구성된 기본 콤보로 8500원이다. 피플코에 따르면 기본 콤보의 원가는 1813원이다. 1813원은 2016년 기준 원가지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현 원가를 계산하더라도 판매가에 비해 매우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