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내년부터 KFX 시제기 제작을 본격화하고 매출이 늘 듯”
2019-12-11 12:12
add remove print link
최근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2020년 일회성 제외시 실질적 이익 성장 가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 늘어난 56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7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특히 군수사업에서 KFX(한국형전투기), LAH(소형무 장헬기) 체계개발, 수리온·상륙기동 양산 등으로 매출액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영업이익에서 체계결빙 관련 충당금 환입 246억원을 제외해도 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3분기 A320 기체부품 수주 등으로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86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수주 풀을 고려할 때 올해 수주목표 2조6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2017년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논란, 2018년 마린온 사고,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 사업 수주 고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면서 “올해 2~3분기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의미있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요인으로 당초 기대치보다 높은 9%대에서 안착하고 내년은 8%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일회성을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9월 한국형전투기 KFX 상세설계를 끝내고 시제기 제작에 돌입함에 따라 내년 KFX 체계개발과 시제기 제작이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에도 수정 영업이익은 증가세가 기대된다”라며 “내년 이후 완제기 수주 풀도 순차적으로 결실을 맺으며 완제기 수주 우려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