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의 잔인한 그림’ 해변을 향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

2019-12-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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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해변에 밀려오는 충격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공개
정부가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있어 문제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수백 개의 플라스틱용기와 쓰레기들이 해변으로 쓸려 오는 영상이 공개되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도가 몰고 온 쓰레기 더미로 덮인 해변은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연상하게 할 정도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쉬 레드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더반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해변의 충격적인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바다는 이미 오염된 해안을 향해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운반한다. 쓰레기 파도뿐 만이 아니라 해변에는 바다에서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로 해변인지 쓰레기 매립장인지 구별이 안 될 지경이다.

레드먼은 “건기인 겨울에 강둑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이 우기인 여름에 쏟아진 비와 함께 바다로 쓸려 들어 온 것”이라며 “이런 일이 매번 일어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를 위기로 다루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그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와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곳 남아공에서 어떤 조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은 더반 강 하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남아공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폭우로 더반 항구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4월 26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잔해, 나무, 플라스틱 더미로 바다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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