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들이 한 일로...” 트와이스 팬덤, 어마무시한 일 꾸미고 있었다

2019-1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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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아이돌 그룹 비하한 트와이스 일부 팬덤 단톡방
단톡방 멤버들 “안티들이 조작한걸로 꾸미자”

트와이스 /JYP 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JYP 엔터테인먼트

타 아이돌 그룹 비하로 논란이 된 '트와이스' 단체 카톡방 일부 팬덤들이 해당 카톡 내용을 트와이스 안티들이 한 '조작'으로 몰고, 다시 방을 만들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하 트위터
이하 트위터

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와이스' 팬덤 단체 카톡방 내용이 올라왔다. 카톡 내용에는 타 아이돌(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멤버들은 물론 해당 그룹 팬덤까지 비하했다.

논란이 되자 카톡방 멤버들은 "이번에 유출당한 카톡을 조작으로 만들어보자. 안태팬들이 트와이스를 욕 먹이려고 일부러 만든 것처럼 꾸미자", "풍자하듯이 재밌게 말한 것뿐인데 타 팬덤이 들어와서 멋대로 유출해서 일이 커졌다", "저희가 사과문 올린다고 사람들이 좋게 봐줄까, 급한 불은 끄자"고 말했다.

이들은 "오픈채팅방을 삭제하고 나면 타 팬덤들은 증거가 없으니 주작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카톡방 멤버들은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단톡방에서 타 아이돌 그룹(블랙핑크, BTS, 레드벨벳, 엑소,NCT 등) 멤버들에 대한 인종차별, 기사를 링크해 조롱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적혔다.

그들은 "하지만 조직적으로 기사에 가서 악플 및 여론 조작은 하지 않았다. 타 팬덤 분들께 심려 끼친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이런 일이 없도로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과문 게재 후 단톡방 멤범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니 대부분 조작이라고 믿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다. 우리는 분명히 사과했고 '블랙핑크' 발언들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만 타 그룹은 어그로 끌기엔 애매하니 트위터만 조심하면 된다"고 말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그동안 오픈 채팅방에서 '블랙핑크'를 '똠퀴', '동남아 빈민촌 몸매 가진 그룹' 등을 비하 발언을 했다. 'BTS'에 대해서는 '부탄가스', '군대 좀 가라고 해라' 등 대화를 나눠 논란이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자기들은 타 아이돌을 욕하면서 트와이스 악플러들에게 화를 낸 거냐", "본인들이 악플러들이랑 다른게 뭐냐"라며 비난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