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도 울고, 제작진도 울었다…갑자기 눈물 바다된 '아는 형님' 촬영장

2019-12-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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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떠나보내며 '아형어워드' 진행한 JTBC '아는 형님'
김영철, '칭찬해상' 투표서 득표하자 눈물…다른 출연자들도 함께 눈물

개그맨 김영철 씨가 '아는 형님' 촬영 중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2019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 진행됐다. 종업식에서는 한 해동안 고생한 출연자에게 주는 '아형 어워드'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자로는 방송인 장성규 씨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씨가 나섰다.

곰TV, JTBC '아는 형님'

출연자들은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멤버에게 주는 '칭찬해상' 수상자를 각자 투표로 뽑았다.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먼저 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투표지에서 김영철 씨 이름이 나왔다. 김희철 씨는 "본인이 본인 써도 되냐"고 농담했고, 장성규 씨도 "이거 네 글씨체다"라며 거들었다. 김영철 씨는 "저 진짜 안 썼다. 다른 사람 썼다"고 부인했다.

이하 JTBC '아는 형님'
이하 JTBC '아는 형님'

장성규 씨는 "이유까지 써줬다"며 이유가 "빛을 내기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씨는 감격한 듯 눈시울을 붉히고 입을 틀어막으며 엎드렸다. 다른 출연자들이 농담을 주고 받는 와중에도 김영철 씨는 한참을 책상에 엎드린 채 있었다.

잠시 후 출연자들은 김영철 씨 상태를 살폈다. 김영철 씨는 진짜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출연자들은 당황했다. 일부 출연자들은 당황해 웃으면서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김희철 씨는 "이 형 우니깐 나도 울게 된다"라며 이수근 씨에게 "형은 왜 우냐"고 물었다. 이수근 씨는 물을 마시며 눈물을 참았다.

수상자로 나선 신동 씨도 눈가가 촉촉해졌다. 신동은 "나는 누가 앞에서 울면 운다"고 말했다.

김영철 씨는 "빛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뭉클했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수근 씨는 "장난으로 하는 시상식인데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황당해 했다. 서장훈 씨는 "만약 영철이가 상을 받게 돼서 눈물을 났다면 이해하겠는데, 지금 한 표 개표됐다"고 지적했다.

김영철 씨는 "1표에 감동받을 수도 있지 않냐. 안 받아도 된다. 1표가 그냥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