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빙산의 일각...” '그알'서 또 다른 충격 실체가 드러났다

2020-0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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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씨', '기름값' 외엔 안 믿어”
음원 사재기뿐만 아니라 '좋아요'·연관검색어·국민청원 등…

'그알'에서 브로커 취재 중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관해 다뤘다. 타이거JK·술탄오브더디스코 J.J핫산 등은 사재기 제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브로커들을 취재하던 도중 뜻밖의 내용도 나왔다. 돈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음원 수익뿐만이 아니었다.

SNS 좋아요, 공유, 실시간 투표 등 가요계는 물론이고 종목,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총선 때가 돈이 된다. (좋은) 연관검색어 올려놨던 걸로 돈을 받았다. 실시간 검색어는 3시간 계약한다. 1시간에 600만 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시간 하는 애들이 있고 수금하는 애들이 있다. 10분 단위로 돈을 받는다. 계산서 처리도 안 된다. 큰 대형 기획사들이 많이 했다. 유명한 가수들, 대기업도 연관검색어 조작을 한다"고 했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돈이 된다. 그래도 내가 이걸 안 하는 게 회의감이 크다. 나아질 수 없는 구조다. 거의 대부분이 가짜다", "난 온라인 쪽은 믿지 않는다. 믿는 건 '날씨', '시간', '기름값'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제보자는 "의뢰인이 국민청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만을 달성해야 해서 4만 정도 내가 올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