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주는 X한텐 돈 쓰기 싫다” '짠돌이 남친' 충격적인 비밀이 제보됐다

2020-01-08 10:40

add remove print link

'연애의 참견'에 제보된 사연
고민녀에게만 짠돌이였던 남친

'다른 사람에게는 활짝 열렸지만, 여자친구에게만 유독 굳게 닫혔던 남자친구의 지갑', 고민녀가 제보한 사연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충격과 공포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유튜브 KBS N 채널에는 [충격X공포) 남친의 비밀일기 클라스 '안 주는 X한텐 돈 쓰기 싫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인기 급상승 영상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해당 내용은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 71회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여자친구에게만 돈을 아끼는 짠돌이 남자친구 사연이다.

27살 동갑 남자친구와 연애를 이어가던 고민녀는 술·담배도 않고 인간관계도 좋은 남자친구가 유일한 단점이 있다고 '연애의 참견' MC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주로 자신을 만나면 등산 데이트, 도서관 데이트, 학식 데이트를 하며 주로 돈이 적게 드는 데이트만 골라서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남자친구는 평소 친구들에게 비싼 술을 잘 사는 스타일이고, 연애 초반에는 에어팟 선물도 할 만큼 씀씀이가 큰 사람이었다.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2'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2'

고민녀는 어느 순간부터 데이트 비용을 아낀다는 서운함은 있었지만, 쓸데없는 과소비 않는 남자친구 모습에 만남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공유했던 노트북에서 우연히 자동 로그인된 남자친구의 블로그를 봤고, 비밀 일기장을 발견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일기에 적은 내용에 큰 충격을 받고 혼란에 빠졌다.

남자친구 일기장에는 "여자친구에게 모텔 가자고 했다. 따라오길래 허락한 줄 알았더니 뺀다ㅡㅡ 안 잘 거면서 왜 따라왔는지 의문", "이기적인 사람에게는 똑같이 이기적으로, 그게 인생의 진리지. 잘 때까지 나도 절대로 안 줄 거다", "오늘 여친을 만났다. 발 아프다고 지X했다. 웃긴다. 안 잘 거면서 바라는 건 겁나 많다. 하 에어팟 먹튀 당한 기분"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연애 110일쯤 되던 무렵,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하루를 같이 보내고 싶다는 말했고, 두 사람은 그날 밤을 함께 보내긴 했지만 잠자리는 갖지 않았다.

고민녀는 "결혼 전이기도 하고 아직 잠자리가 좀 부담스럽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남자친구는 "자존심 상한다", "나랑 잠자리를 왜 안 하는 거냐" 등의 카톡을 보냈고 이후 계속해서 잠자리를 강요했다.

결국 고민녀는 "나에게 돈을 쓰지 않는 이유가 내가 잠자리를 허락하지 않아서이냐"고 남자친구에게 물었고,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할 순 없다"고 반박했다. 고민녀는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냐"며 "내가 너랑 잠자리를 해야 하는 의무라도 있냐"고 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의무는 없지만 책임은 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무조건 네가 옳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사랑을 표현해주지 않으면 돈을 쓸 이유는 없다"고 못 박았다.

고민녀는 MC들에게 '남친은 생각 차이일 뿐이라고 우기는데 남친 생각이 정상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유튜브, KBS N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