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사랑이 목마른..." 팬들의 위로에 눈시울 적신 구혜선

2020-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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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저 관종이에요. 사랑해줘요”고백한 구혜선
팬들이 '관종' 2행시로 따뜻한 위로의 말 전해

배우 구혜선 씨가 자신을 ‘관종’이라고 하자 팬들이 따뜻한 위로 글을 전했다.

구혜선 씨는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관종이에요. 사랑해줘요"라는 글과 함께 '셀카' 사진을 올렸다. 이 한마디에 팬들이 적극 나섰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 인스타그램

디시인사이드 구혜선 갤러리 회원들은 몇 시간뒤 바로 <‘관종’ 구혜선에게 전하는 말>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관’심과 사랑이 목마른 그대에게 전한다. ‘종’일 누군가에게 아픔을 털어 내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대에게 전한다”라며 “그대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아직도 그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은 주위에 많다. 부디 혼자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언제든 마음속 이야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대의 마음에 평온함이 깃들길 바라며, 짧은 글 한 편 전해드린다”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소개했다.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 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너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 가슴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 너를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니... 매일의 저녁이 너에게 우울을 선물해도 세상 모든 음악이 네 심장을 울려 마음이 어두워도 네 믿음이 불안해 눈물이 난다 해도 네 불안이 마음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 해도 구름도 가끔은 햇빛을 믿지 못해 비를 쏟아 내는데... 누군가는 너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너의 우울을 끌어안기 위해 위로를 하고 있다는 걸 슬퍼하지 말고 괴로워하지 않길... 바람도 가끔은 불기가 지겨워 적막하고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고 연어도 가끔은 제 갈 길이 막막해 폭포에 쓰러지곤 하는데 네가 지금 좌절이 된다고 해서 홀로 울지 않길... 너는 많은 사랑을 가진, 사랑으로서 사람이 된, 사랑의 존재라는 걸 절대 잊지 마.”

해당 글은 최정은 씨가 쓴 <오직 너를 위한 글>이다.

'관종' 구혜선에게 전하는 말 전문 / 디시인사이드 구혜선 갤러리
'관종' 구혜선에게 전하는 말 전문 / 디시인사이드 구혜선 갤러리
이하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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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