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브가 '윰댕'이랑 대판 싸우면서도 비밀 끝까지 함구했던 진짜 이유
2020-01-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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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설전 끝에 인연 정리한 윰댕과 김이브
김이브, 당시 윰댕과 설전 벌이면서도 비밀 지켜준 사실 재평가돼

아프리카 BJ 김이브가 재평가받고 있다. 2년 전 윰댕과 폭로를 주고받으면서도 아들에 관한 비밀은 끝내 지켜줬던 사실이 조명되면서다.
윰댕은 앞서 지난 7일 KBS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이혼 사실을 밝히고 10살 된 아들 존재도 공개했다.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윰댕이 비밀을 공개한 후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윰댕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1세대 여성 BJ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던 김이브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김이브는 지난 8일 자신의 방송에서 윰댕에게 아이가 있단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윰댕과 끝난 사이이며, 어떤 감정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갈등 끝에 설전을 벌이다 절연을 선언했다. 당시 윰댕은 김이브가 자신에게 폭언을 하거나, 콘텐츠를 따라하는 등 행동을 해 사이가 틀어졌다고 주장을 했다. 김이브는 이 사건 영향으로 구독자 수십만 명을 잃었다.

당시 폭로와 반박, 해명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김이브는 윰댕에게 아이가 있다는 비밀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거센 비난을 받으면서도 상대방 비밀을 지킨 김이브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유튜버 정배우는 "최근 BJ나 유튜버들 사건 하나 터지면 본인 살려고 다른 사람 폭로하고 '니가 잘못했다. 너가 잘못했다'하는 폭로 방송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면서 "김이브 님은 구독자가 20만 명 넘게 빠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폭로하지 않은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이브는 8일 방송에서 당시 윰댕 아이 비밀을 폭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건 '너 죽고 나 죽고, 둘 다 죽자'다"라며 "한 사람 인생을 내 입으로 망가뜨리려면 나는 아마 날 것 그대로를 말했을 건데 ,내가 아는 그대로를 말하면 완전 개판났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