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향후 주가 상승은 중국인 드랍액이 될 것”

2020-0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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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2751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기록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드랍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쓴 돈) 성장률은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역대 최고치인 홀드율(드롭액 중 카지노가 거둔 금액 비율)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0% 늘어난 2751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라며 “월별 수치를 합산시 4분기 파라다이스의 드랍액과 카지노 매출액은 각각 1조5800억원, 2,185억원을 리기록해 드랍액은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카지노 매출은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심원섭 연구원은 “드랍액 감소폭은 중국VIP 감소 때문이며, 일본VIP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2018년 4분기 경쟁 격화로 매출액 보다는 드랍액을 우선시한 결과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시티의 홀드율이 15.0%로 급등하면서 전체 홀드율은 전년 동기대비 2.8%p 상승한 13.1%로 집계됐다”라며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내점은 역사적 평균치와 유사한 11.6%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9% 늘어난 1069억원으로 집계되어 추정치 1103억원과 유사하다”라며 “연간 매출액은 3761억원으로 연초 BEP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파라다이스의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중국 인바운드 회복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은 중국인 드랍액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 VIP 드랍액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홀드율은 사후적으로 계산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홀드율 상승에만 의존한 매출 성장은 다소 불안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