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소식...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2020-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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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대 연구팀이 밝혀낸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
장의 염증이 어떻게 장의 뉴런을 파괴하는지 확인해

염증 유발 유전자 'Nlrp6(분홍색)'와 '뉴런(녹색)'이 근접해 있는 생쥐 소장 / 록펠러대 점막 면역학 실험실 제공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을 드디어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이 밝혀냈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은 장의 염증이 어떻게 장의 뉴런(신경세포)을 파괴하는지를 확인했다. 

참고로 건강한 장의 면역체계는 병원체 등 외부 침입자에 대해 반응할지 아니면 자제할지를 신중히 조절한다. 그래야 과도한 면역 반응에 따른 조직 손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의 염증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러나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는 그동안 분명하게 밝혀지지 못했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은 세균 감염 상태에서 염증 반응으로 장의 뉴런이 '자멸사' 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장 근육 대식세포가 뉴런의 자멸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미국 록펠러대 '점막 면역학 실험실' 책임자 대니엘 무치다 부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지난 1월 학술저널 '셀(Cell)'에 발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이날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약화한 형태로 생쥐 모델에 투여한 뒤 장 신경계 뉴런 변화를 관찰했다.

무치다 교수는 "장의 염증은 감염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경우가 너무 많다. 염증 반응으로 뉴런이 파괴되는 걸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찾는 게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이 실험한 결과 세균에 감염되면 장 신경계 뉴런은 장기간에 걸쳐 감소했다. 이는 특정 유형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Nlrp 6'와 'Caspase 11' 유전자 발현을 뉴런이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궁극적으로 염증 반응은 뉴런의 자멸사를 촉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런에서 'Nlrp6'와 'Caspase 11' 두 유전자를 제거하면 실제로 사멸하는 뉴런 수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장의 염증이 뉴런의 자멸사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푸는 열쇠로 '장 근육 대식세포'를 주목했다. 대식세포 작용을 응용하면 염증과 뉴런 사멸을 방지하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