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국 보그까지 진출한 '먹방(Mukbang)' (feat. 먹뱅)
2020-01-21 18:50
add remove print link
18일 미국 보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영화 '미드소마' 주연 배우 플로랜스 퓨 먹방

미국 보그 채널에 우리나라 말 '먹방'이 알파벳으로 적혀 'Mukbang'으로 등장했다.
18일 미국 보그 유튜브 채널에 영국 배우 플로렌스 퓨(Pugh, 24)가 11가지 영국 음식을 먹는 '먹방(Mukbang)'이 올라왔다. 배우 플로렌스는 지난해 영화 '미드소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영상 제목 마지막에 등장한 'Mukbang'에서 한국 유튜버들 사이에 유행하는 '먹방' 형식을 취한 영상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영상에서 배우 플로렌스는 차례로 가져다주는 영국 음식을 맛본다. 11가지 영국 음식엔 스코치 에그, 피시앤칩,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이 포함돼있다.
플로렌스는 한껏 차려진 테이블에서 차례로 나오는 음식을 먹었다. 그는 나오는 음식들에 세세하게 관심을 가지고 코멘트를 했다.

세 번째 메뉴인 '코니쉬 패스티'가 나왔을 때 플로렌스는 메뉴 기원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음식은 콘월(영국 잉글랜드 서남부 지방) 지역 광부와 건축업자들이 만든 것으로 안다"라며 "그들의 뒷주머니에 넣고 일터에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게 맞는 거 같다. 혹시 아니면 누가 나한테 사기 친 거야"라고 재치있게 얘기했다.
총 11개 메뉴의 음식을 다 먹고 나서 플로렌스는 "솔직하게 얘기하겠다"라며 "이거('먹방') 시작할 때는 내 배가 내 드레스에 닿는 것을 느낄 수 없었는데 지금은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먹방이란 단어를 발음 그대로 사용하며 먹방을 하나의 장르로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에 'Mukbang'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외국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