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통합 체제 전환후 주류 부문의 구조개편 노력은 긍정적”

2020-0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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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부진 지속, 그러나 방향성 전환 계획은 긍정적
단기 상승모멘텀, 강하지 않다

DB금융투자는 23일 롯데칠성에 대해 2019년~2020년 실적 추정치가 소폭 하향될 수 있는데 이는 음료 부문은 예상 수준이나, 주류 부문 적자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주류 매출은 10%가량 감소하고(소주 비중 30%), 음료 부문 영업이익률은 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0%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재헌 연구원은 “음료부문 제품별로 탄산이 4%, 커피 6%, 생수 6%, 탄산수가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소주 매출은 7~8월 불매운동으로 40%가량 감소했고 최근 감소폭이 20%대로 축소됐다. 소주 매출 회복은 올해 하반기는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을 감안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추정치를 하회할 수 있다”라며 “한 달 전부터 음료중심 주류-음료 통합체제로 전환됐고 주류 SKU 구조조정과 제품별 세분화 전략이 추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매상 중심 밀어내기 영업을 축소하고 제품력에 중심을 둔 영업전략 전환을 기대한다”라며 “최근 클라우드가 4캔에 만원 행사중이며 회사측은 가격 인하 이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오비 맥주도 편의점, 마트에서 판매가격을 내렸지만 판촉을 강하게 전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음료 부문은 수량 기준 2%, 매출 기준 4%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1월에도 탄산 매출 4~5% 성장하고 있으며 음료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올해도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판촉 축소로 주류 매출은 올해 감소할 수 있으며 주류 부문의 영업적자폭은 추정치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