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공포감 엄습… '영등포'에 난리가 났다

2020-0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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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가 휴대전화조차 갖고 있지 않은 까닭에…
마땅한 대책 당장 마련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져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 다녀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일반 의료기관에 가기보다는 질본 콜센터에 신고하거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한다. / 뉴스1
서울 영등포를 비롯해 중국인이 밀집한 서울의 자치구에 ‘우한 폐렴’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인구 중 외국인 주민은 4.2%인 41만3943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동포(한국계 중국인)가 21만689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광진, 동대문, 동작에 외국인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5만4145명), 구로(4만9996명), 금천(3만317명)이 대표적 밀집지다. 이들 3개구 외국인 주민은 대부분 중국 동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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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7일 우한 폐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어 중국인이 밀집해 있는 일부 자치구에 대한 우한 폐렴 대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의에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60%가 넘는 영등포 등 일부 자치구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국인 상당수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은 까닭에 재난 문자를 보내기조차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휴대전화가 있더라도 개인정보 이용 등 걸림돌이 있는 탓에 우한 폐렴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당장은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경제매체인 디이차이징은 27일 중국 항공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강반관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30일~올해 1월 22일 우한에서 해외로 떠난 탑승객의 목적지는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일본 9080명, 한국 6430명 순이었다. 우한 폐렴 사태 발생 후 이미 6000명이 넘는 사람이 우한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셈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