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쫙 돋았다!!” 우한 폐렴 확진자 경로를 알아내는 '방법'

2020-01-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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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울고 갈 수준
감염병 환자 역학조사하는 방법

우한 폐렴 비상 사태에 강아지도 마스크를 꼈다 / 이하 뉴스1
우한 폐렴 비상 사태에 강아지도 마스크를 꼈다 / 이하 뉴스1

우한 폐렴 확진자가 언제 어디에 갔는지를 어떻게 알아내는 걸까.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가 시작된다. 정부 역학조사관은 먼저 환자 이동 경로부터 파악한다. 환자에게 며칠간 방문한 장소를 물어보고 CCTV 영상 분석, 카드 결제 내용 확인,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한다.

역학조사시 환자가 탄 엘리베이터 CCTV까지 확인한다. 이때 엘리베이터 면적, 마스크 착용 여부, 동승자와 떨어진 거리, 대화 여부 등까지 조사한다.

이런 방법으로 감염 경로를 알아낸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14번 환자는 응급실을 두 번 왔다갔다하면서 마스크를 벗었다. CCTV에 찍힌 것을 토대로 병원 화장실과 엑스레이 촬영실 등을 오간 11번 환자가 응급실 근처 복도에서 14번 환자의 침방울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28일 기준 우한 폐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확진 환자 이동 경로와 수단, 진료 의료기관 등을 신속히 알려야 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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