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 곳 돌았는데...” '우한 폐렴' 불안으로 품절되는 일회용 마스크
2020-0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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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마스크 매출 전월 대비 10배 이상 뛰어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마스크가 품절될 정도”

'우한 폐렴' 사태로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마스크가 품절될 정도로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28일 시빅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박 모(23, 부산 수영구) 씨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세 곳이나 들렀지만 모두 품절이었다. 박 씨는 “우한 폐렴을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며 “집 근처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겨우 마스크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U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마스크가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설 연휴 동안 CU 품목 중에서 마스크와 감기약 매출이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가글 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은 121.8% 증가하는 등 몇몇 위생용품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비누와 보디워시도 각각 74.6%, 30.9%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7일 채널A 뉴스는 명동의 대형 약국이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마스크를 대량 공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마스크를 700개 정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