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같이 살아주지..”10년 넘게 함께한 반려견 떠나 보낸 임원희
2020-01-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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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갔다. 조금 더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배우 임원희가 최근 세상을 떠난 반려견 ‘순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슴도치 목욕을 함께 시킨 후 임원희는 “반려견 순희 목욕은 많이 시켜봤다”면서 최근 순희가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11월 1일 날 떠났다. 10년 7개월 살다가 갔다. 심장마비 같은 거라고 하더라. 낮에 자는 듯이 편안하게 갔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바로 가지 못했다. 정말 미칠 것 같았다”라며 “드라마 촬영 중에 엄마가 전화가 왔다. 전화가 울리는데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아침밥을 안 먹은 순희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순희야 덥니?”라고 물어봤더니 “자는 듯이 현관문 바라보면서 세상을 떠났다”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어 “너무 일찍 갔다. 조금 더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전화받고 너무 놀라서 너무 집에 가고싶더라. 촬영 중이라 바로 갈 수가 없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진짜 미치겠더라. 그날 밤에 와서 순희를 화장했다. 처음에는 감당이 안 되더라. 엄마도 되게 힘들어하셨다”라며 슬퍼했다.
순희 이야기를 하는 중, 고슴도치가 갑자기 임원희의 다리를 물어 감동을 파괴시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서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