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중국은 지금 전 세계의 공공안전에 공헌하고 있다”
2020-02-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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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 세계로 확산하는 와중에 발언
“중국인민의 건강 책임지고 세계 안전에 공헌”

외교적인 수사(修辭)라고는 하지만 황당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노력이 세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6일 중국국제라디오(CRI) 인터넷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관한 중국의 노력을 설명하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통해 중국 인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세계의 공공 안전에 거대하게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누리꾼들 사이에선 “초기에 대응 못하고 감추기 급급하다 전 세계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이걸 지금 말이라고 하나”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입장에서 미안하다는 말은 못할망정 세계에 공헌” “뻔뻔함을 넘어서 파렴치한의 극치”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