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 하루에…” 중국 정부 의혹에 관한 '우한 화장터' 내부 폭로 나왔다

2020-02-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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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사망자 수 축소 의혹 뒷받침하는 폭로 내용
“매일 100구의 시신 처리… 24시간 동안 일하고 있다”

우한 화장터에 늘어선 바디백들 · 우한 병원에 널부러져 있는 시체들 / 온라인 커뮤니티
우한 화장터에 늘어선 바디백들 · 우한 병원에 널부러져 있는 시체들 / 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 화장터에서 새로운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우한 화장터 근무자 말을 빌려 폭로 내용을 보도했다.

우한 화장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보자 A씨는 "코로나19로 숨진 시신을 처리하느라 하루 24시간씩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이후 매일 100구의 시신이 처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시신들이 밀려들어 제대로 된 방호복도 입지 못하고 집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화장터 근무자들은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붙이며 일하고 있다. 시신을 버려둘 수도 없으니 일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너무 힘들다. 모든 남성 근무자들은 시신을 수거하고 여성 근무자들은 전화를 받거나 화장터 소독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진단 키트가 부족해 확진 판정을 내리지 못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말도 나왔다. 특히 A씨는 "옮기지 못한 시신은 응급 병실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시신 부패로 인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것"이라 주장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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