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결산기 반복된 어닝쇼크 아쉬우나 올해 실적 기대”

2020-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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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 제약 내 선호도는 후순위
2년간 연속됐던 실적과 R&D 모멘텀은 올해 회복 예상

KTB투자증권은 13일 녹십자에 대해 내수 독감백신 반품 관련 비용 소멸로 소폭이지만 흑자시현을 기대했던 결산기 실적이 또 다시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추정치는 7% 하회했다”라며 “IVIG와 수두백신 수출 부진으로 별도기준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27% 감소로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연결기준 자회사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25% 신장률로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3억 적자 시현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라며 “큰 폭의 적자 시현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보다는 연말 성과급과 OTC(전문의약품) 포함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31억원 적자 시현으로 전년대비 –14억을 기록했으며, 녹십자엠에스 실적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녹십자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 늘어난 1조2248억,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521억으로 추정된다”라며 “내수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ETC 매출이 전년대비 2~3%로 부진한 성장 예상하나, 4가 독감백신 NIP 포함에 따른 볼륨 증가로 내수 독감백신 매출은 전년대비 90억 증가한 15% 신장률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9% 역신장했던 해외사업 매출은 수두백신 수출 회복으로 16%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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