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다” 일본 브랜드 베낀 홍대 가게가 올린 사과문

2020-02-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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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라면 '츠케멘' 팔던 홍대 가게
일본 브랜드 무단 도용한 홍대 가게

이하 도쿄 야스베에 트위터
이하 도쿄 야스베에 트위터

홍대 츠케멘 가게 '야스베에'가 일본 브랜드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0일 홍대 야스베에 측은 "야스베에에 좋은 추억을 갖고 계시고 좋아하시는 여러 손님들과 우리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제주도에서 츠케멘야다이마루라는 이름으로 테스트 매장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하 홍대 야스베에 인스타그램
이하 홍대 야스베에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야스베에의 맛과 분위기를 누구보다 좋아했기에 그 맛을 내보이고 싶었다. 제주도 매장을 찾아주시던 분들이 '비슷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까지 맞춰본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대 야스베에 측은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은 공감한다. 마케팅을 의도했다는 부분도 인정한다. 야스베에라는 브랜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브랜드 무단 도용을 인정했다.

홍대 야스베에 측은 "도쿄 야스베에 공지 글에서 확인하셨듯이 저희는 도쿄점과 관계가 없다. 다시 한번 죄송하며 상호를 바꾸고 더 좋은 맛과 서비스로 찾아오겠다"고 마무리했다.

사과문을 읽은 네티즌들은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이다. 사기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일본 뉴스에까지 나왔는데 너무 부끄럽다"며 비난했다.

홍대 야스베에 매장은 장사를 하는 동안 공식 SNS에 일본 브랜드인 '야스베에' 1호점임을 표시하며 장사를 했다.

그러나 도쿄 본점 측은 "홍대 점포가 무단으로 브랜드 네임을 도용했다. 홍대점과 저희는 관계가 전혀 없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공지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