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율 상승 도운 당·정의 실책
2020-02-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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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민주당 30%대로 주저않고, 한국당은 32% 회복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3.1%포인트 격차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등 당·정이 자유한국당을 도왔다는 말이 나오게 생겼다.
자유한국당 이름으로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정부·여당의 실책에 힙입어 2월 1주차와 비교해 1.8%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회사인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0일에서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2%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3%포인트 빠진 39.9%를 기록하면서 30%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10%포인트에서 7.9%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4%포인트),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에서, 연령별로는 30대(-5.8%포인트)에서, 직업별로는 자영업(-3.1%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많이 내린 편이었다.
한국당은 민주당 지지율이 꺾인 대구·경북(8%포인트), 부산·울산·경남(4.3%포인트)과 서울(3.5%)에서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5.6%포인트)와 40대(3.3%포인트), 직업별로는 노동직(6.6%포인트), 자영업(3.4%포인트)에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 4.8%(-0.5%포인트), 새로운보수당 3.9%(-0.2%포인트), 바른미래당 2.6%(-0.7%포인트), 민주평화당 1.5%(-0.6%), 민중당은 1.3%, 우리공화당은 1.2%, 대안신당 0.9%(-0.3%포인트)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도 긍정평가는 0.3%포인트 내린 46.6%(매우 잘함 27.4%, 잘하는 편 19.2%),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49.7%(매우 잘 못함 36.7%, 잘못하는 편 13.0%)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에서 3.1%포인트 격차로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13일 민주당이 경향신문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하며 논란이 커졌고, 정세균 총리가 ‘손님 적으니 편하시겠네’ 14일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보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서 홈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을 통합한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하면서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당명은 이날 공식적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