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기자의 폭로 “청바지 안에 넣어둔 내 폴더블폰이 이렇게 변했다”

2020-0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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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경쟁자인 모토로라 레이저의 굴욕적인 근황
사용한지 일주일 만에 외부충격 없었음에도 가운데 들떠

레이몬드 웡 기자가 올린 사진. / 인풋 매거진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의 대항마를 꿈꾼다면 꿈 깨야 하지 않을까. 이쯤 되면 ‘굴욕’ 그 자체다. 모토로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가 벌써부터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IT 매체 인풋 매거진은 구입한 지 고작 일주일 만에 박막이 분리된 레이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1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기사를 작성한 레이몬드 웡 기자는 문제의 레이저를 험하게 다루지 않았다. 구글 계정을 설정한 뒤 레트로 모드로 사진을 찍는 게 고작이었다. 심지어 기사를 작성한 당일까지도 레이저는 멀쩡했다.

그런데 뉴욕 퀸즈에서 맨해튼까지 45분간 지하철을 타고 가던 도중 주머니 안에서 레이저가 망가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자는 어떻게 전화기가 망가졌는지 전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전화기가 외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전화기가 자신의 청바지 앞 주머니에 닫힌 채로 들어 있었고 충격을 받지 않은 까닭에 외관에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것.

기자는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으려고 접힌 전화기를 폈을 때 뭔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디스플레이 박막이 벗겨지고 화면 보호기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화면이 힌지와 분리돼 완전히 뒤틀려 있었다는 것.

설정 앱을 눌러도 응답하지 않는 등 터치스크린 또한 파손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상단과 하단은 여전히 작동하지만 가운데로 갈수록 반응이 좋지 않았다.

기자는 날씨가 제품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했다. 전날 레이저로 8장의 사진을 찍었을 당시 날씨가 영하 1, 2도로 추웠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일부 해외 누리꾼은 레이저에 혹평을 보내며 '모토로라가 부활을 시도했으나 삼성전자가 이들을 다시 무덤으로 걷어찼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이저의 가격은 1500달러(약 177만원)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1399달러)보다 비싸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