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웃기네” 백종원이 극찬한 공릉동 백반집 비밀 장부는 무엇?

2020-0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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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BS '골목식당' 방영분
단골 잘 기억하기 위해 암호 만든 사장 모녀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씨가 찾은 한 식당에서 독특한 매출장부를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씨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기찻길 골목'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백종원 씨는 공릉동에 위치한 한 찌개백반집을 찾았다.

백종원 씨는 식사하던 중 단골손님을 연기하면서 앉은 자리 옆에 있던 신문을 들었다. 신문을 들고 백 씨는 보라색 노트를 하나 발견했다. 노트를 펼쳐본 백 씨는 이 노트가 매출장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노트는 평범한 매출장부가 아녔다. 백종원 씨는 이 노트를 보면서 "이거 웃긴다. 암호야"라고 웃었다. 매출장부에는 사장님들만 알 수 있는 단어들로 빼곡히 적혀있었다.

이 노트에는 '블루 1,' '흥모란 3,' '카후스 1,' '설비령 1,' '아파트 6,' '방충망 6,' '지하 3,' '미소 3' 등 암호말이 적혀있었다. 사장님들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단골손님들을 잘 기억하기 위해 사장님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암호 말을 만들어 기록해둔 것이었다.

사장님은 "다 기억을 못 하니까 특징으로 별명을 만들어 기억했다. 달랑무를 좋아하면 달랑무 아저씨"라고 쑥스럽게 밝혔다.

이에 MC 김성주 씨는 단골의 식성을 모두 알고 있다는 사장님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퀴즈를 제출했다. 사장님 모녀는 단골들의 취향, 싫어하는 것, 알레르기까지 모두 어렵지 않게 맞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 백반집은 백종원 씨가 사상 최초로 골목식당 맛 평가를 거부한 식당이다. 음식을 시식한 백 씨는 "요새는 진짜 이런 집이 없다"라며 "이 집 맛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6000원에 서울에서 이런 상차림을 내놓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감탄했다.

네이버TV, SBS '골목식당'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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