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가 따로 없다” 대구 시민들이 직접 찍은 마트 상황 (사진)

2020-02-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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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라면, 두부가 다 털리고 있는 중”
'대구시 봉쇄 설' 여파로 인한 식료품 사재기로 보여

대구·경북 지역에만 하루 새 50여 명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SNS를 통해 현재 생필품이 동나고 있다며 마트 상황을 전했다.

한 이용자는 "지금 대구가 식료품 사재기 중이다. 쌀과 라면, 두부가 거의 다 털리고 있는 중"이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다른 SNS 이용자 역시도 "전쟁터가 따로 없다"며 직접 찍은 마트 사진을 올렸다.

평소의 대형 마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축산·우유·계란 등의 품목이 대부분 비어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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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가 따로 없네요 ㅠㅠ #코로나바이러스#전쟁터#싹쓸이#마트#식료품#대구#사재기

레드라인라이콘왁싱정희(@redline.waxing.jh)님의 공유 게시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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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사재기#물건#코로나바이러스 #미쳣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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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본 네티즌은 "대구 이마트 모 지점은 평소에 손님이 정말 없어서 유지되는 게 신기한 정도인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다른 네티즌이 "맞아요. 그래서 일부러 갔는데 다 동났네요"라며 현 상황에 대한 놀람과 무서움을 표시했다.

해당 글들은 대부분 지난 19일에 올라온 것으로, 해당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브리핑 당시 '대구시를 봉쇄하는 것이냐'는 얘기가 나와 이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 들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시민 이동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히며, 지역 어린이집 1천324곳에 휴원을 권고했다.

home 최영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