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아니라 찐텐션 같은데" 당찬 신인 배우가 등장했다 (사진)

2020-02-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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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러브' 홍연 역 박시영 씨 인터뷰
"친구들이 드라마가 아니라 브이로그를 찍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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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이 홍연했다❤️

홍연✖️문예찬(@real_redmxxn)님의 공유 게시물님,

'리얼타임러브'는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연애를 그린 웹드라마다. 지난해 하반기 파트1에 이어 올해 상반기 파트2를 방영 중이다. 1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회차별 평균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는다.

주인공 홍연 역을 맡은 배우가 인상적이다. 박시영 씨는 연기 경력도 소속사도 없는 신인이었다. 주눅이 들만도 한데 홍연과 비슷한 당찬 성격 덕분에 리얼타임러브 오디션에 보란 듯이 합격했다.

위키트리는 리얼타임러브를 제작하는 와이낫미디어 사옥에서 배우 박시영 씨를 만났다. 인터뷰 초반 어색함도 잠시, 박 씨는 '찐텐션' 자랑하며 자신과 리얼타임러브에 대해 이야기를 펼쳤다.

유튜브, 리얼타임러브

# 파트1에 이어 파트2도 화제입니다. 시영 씨도 많이 알려졌죠?

얼마 전에 민낯에 수면바지 입고 친구랑 분식집에 갔는데 팬분이 알아봐 주셨어요. 너무 감사하면서도 민망했어요(웃음).

# 댓글이나 디엠도 많이 받으실 텐데 주로 어떤 내용인가요?

리얼타임러브 관련 질문이 많아요. '상대 배우랑 실제로 사귀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일주일에 두 편 방영해주면 안 되겠냐' 같은 내용이요. 틴트 어떤 걸 사용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아요. 비슷한 질문은 일일이 답장 드리기 어려워 라이브방송에서 알려드리기도 해요.

# 파트1에 비해 파트2 촬영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출연자들이 훨씬 많아졌어요.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덜 외로웠어요. 아쉬운 게 있다면 유지연(보나 역) 배우와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연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 어려웠던 점은 없었어요?

파트1은 애드립이 많았어요. 라이브방송은 거의 제 애드립이었어요. 파트2에서는 애드립을 줄이고 대사를 정확하게 외워서 촬영했어요. 대사량이 많다 보니 머리가 아팠어요.

# 파트1에 비해 스타일도 달라졌어요.

얼굴 붓기를 많이 신경 썼어요. 잘 붓는 편이라 촬영 3시간 전에 일어나서 찬바람을 쐬거나 페이스롤링으로 붓기를 빼려고 노력했어요. 염색과 붙임머리도 시도했는데 붙임머리는 처음이라 불편했어요. 그래도 덕분에 1화 머리채 잡히는 장면이 역동적으로 나와 만족합니다(웃음).

# 원래 성격도 홍연과 비슷한가요?

비슷해요. 친구들이 드라마가 아니라 브이로그를 찍었대요(웃음). 홍연처럼 목소리도 크고 장난도 좋아해요. 근데 연애 스타일은 달라요. 홍연은 하이틴 영화 주인공처럼 달달한 연애를 원하는데 저는 친구 같은 편한 연애가 좋아요.

# 문예찬 역의 최현욱 군과는 실제 같은 고등학교라고 들었어요.

제가 3학년 때 현욱이가 2학년으로 편입왔어요. 마주칠 기회는 없었지만 잘생긴 남자애가 편입왔다고 들어서 존재는 알고 있었어요. 친해진 건 리얼타임러브 오디션부터였어요. 마침 같은 날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께서 저희 둘이 진짜 친구 사이 같았대요.

# 파트1 정해진에 이어 파트2 문예찬과 연애 중이에요. 시영 씨가 홍연이라면 둘 중 누구를 만나겠어요?

문예찬이요. 정해진처럼 달달하게 말을 거는 남자는 많을 거예요. 10년을 함께 한 친구는 문예찬 밖에 없고요.

# 파트2 2화에서 홍연과 문예찬의 키스신이 화제였어요. 촬영 당시 상황이 궁금해요.

사실 그날 촬영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어요. 다른 분들 퇴근 늦어지지 않도록 한 번에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슛 들어가니까 지켜보는 분들이 많아 너무 긴장됐어요. 첫 키스신이라 많이 떨렸어요.

# 좋아하는 배우가 있나요?

김혜윤 선배님요. 파트2 대본을 읽고 홍연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김혜윤 선배가 연기한 '은단오'와 텐션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선배 연기를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 시영 씨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과감하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배우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노력해서 로맨스, 코미디, 호러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가 되기를 꿈꿔요.

이하 리얼타임러브
이하 리얼타임러브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