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굴삭기 판매량 감소”
2020-02-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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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기계 수출량 감소
중국에서 인프라투자 확대와 선진국 및 엔진 부문의 선전이 2020년에 성장을 가능케 함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1월 국내 건설기계 수출액은 2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1% 감소했고, 중국향 굴삭기 수출액도 2980만달러로 전년대비 46.8% 줄었다”라며 “통상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는 계절성을 띄어 춘절 이후에 성수기에 진입하고 3월과 4월에 정점을 보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까지 중국 건설기계 판매 부진이 주가에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철도건설을 최근 재개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 증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3월 이후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 중국시장의 굴삭기 판매가 올해는 4~5월경 최대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에 유럽과 북미에서 고사양 제품 출시와 주요 딜러 확보를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수익성이 높은 엔진 부문도 이미 확보된 사외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매각 실패 책임을 놓고 재무적 투자자들과 소송에 걸려있다”며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구조조정 상황에 놓여있는 등 불확실성도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