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긴급 지령' 내리고 말았다”

2020-0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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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가 단독으로 전한 내용
정부 대응 무색게하는 신천지 지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신천지 측에서 내렸다는 지령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노컷뉴스는 이날 신천지 대구·경북 예배회가 신도들에게 '무대응'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경북 예배회는 '대구 성도분들 교회 갔다 오셨으면 아무 전화도 받지 말고 집에 있으세요'라는 행동 지침이 담긴 공지를 이날 오전 띄웠다.

그뿐만 아니라 매체는 같은 날 신천지 대구·경북 예배회 한 목사도 '신천지 긴급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신도들에게 뿌렸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최대한 자기가 S(신천지가 자신을 칭하는 은어)라는 걸 알리지 말고 (집회) 갔다 오신 성도분들은 연락을 하지 마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이와 같은 신천지 측 지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 방침에 반하는 행동이다. 감염 막기 위해 자발적 신고와 신속 대응이 필요한 현시점에서 해당 무대응 지침은 큰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56명 중 98명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대구·경북 신천지 교회는 수많은 국내 코로나19 핵심 전파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같은 날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단일 노출로 인한 집단발병의 규모가 큰 편"이라며 "신천지 교회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인이 명확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