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하네!” 신천지 대구 신도들, 서울·강릉 비밀 모임 추진했다

2020-0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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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노컷뉴스가 단독 보도한 비밀 단톡방
활동 중단했다던 신천지 공식 발표와 달리 대구 신도들은 서울·강릉서 모임 추진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는 신천지 대구 교인들이 서울과 강릉에서 비밀 모임을 추진하다 발각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던 신천지 교단 공식 입장과는 다른 셈이다.

25일 노컷뉴스는 신천지 교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을 입수, 단독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어느 신천지 대구 신도는 대화방에서 "다음 주에 기도 드리러 서울 올라간다. 저희만 알고 움직이라는 지침에 따라 (정확한 일정은)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3월 13일은 강릉 집합이다"라며 다른 신도들에게 모임 사실을 통보받았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대화방 내 다른 신도들은 "뉴스에 발각되면 어떡하냐", "누가 뉴스에 지령을 누설했나" 등 보안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대화 내용은 신천지 교단 공식 입장과는 배치된다.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8일, 신천지 교단은 전국 신천지예수교회 및 부속기관 출입 금지와 전 성도 예배 금지, 모임 및 전도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동대문교회 / 뉴스1
신천지 동대문교회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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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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