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이벤트라더니 100만 원 내라”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사기 논란

2020-0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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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트위터에 올라온 글
두 시간 촬영 후 무료 제공은 작은 액자뿐

논란이 된 이벤트 / 이하 트위터 '용태'
논란이 된 이벤트 / 이하 트위터 '용태'

24일 트위터에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주겠다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사기로 드러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트윗은 25일 기준 2900회 넘게 리트윗됐다.

해당 글이 지적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에는 '가족사진&리마인드웨딩 무료 촬영 이벤트'라고 써있었다. 이어 '부모님과 내 나이를 합쳐 110이 넘으면 당첨률 100%'라고 쓰여 있었다.

해당 이벤트를 고발한 글은 무료 촬영 이벤트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상은 최대 100만 원까지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글 글쓴이는 "두 시간 정도 촬영 후 갑자기 실장이란 사람이 나타나서는 무료는 이 액자 하나(엄청 작고 촌스러움) 뿐이고, 원본 사진은 45만 원, 액자 추가 비용은 100만 원부터라고 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아니 그럼 무료는 뭐였냐고 물으면 '촬영'이랑 액자사진 1개만 무료고 나머지는 기본금 내셔야 해요'라고 하는데"라고 썼다. 글쓴이는 해당 업체에 항의해 봤지만 업체는 '우린 잘못 없다'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촬영 후 화가 났던 글쓴이는 이후 해당 업체에 따지러 갔는데 처음엔 여성 담당자가 담당했지만 나중에는 남성 담당자로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 남자는 내가 한마디 할 때마다 피식거리면서 '아무도 그쪽처럼 따지지 않는다,' '그쪽만 유별난 거다' 등 무시했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해당 업체가 지불 요청한 가격을 일반적인 가족사진 가격과도 비교했다. 글쓴이는 "이벤트 말고 돈 내고 가족사진 찍으면 웬만한 스튜디오는 원본사진 10만 원대에 줌. 심지어 본인이 이번에 웨딩촬영 알아보는데도 웬만한 곳 20만 원 넘는 곳이 없는데"라며 "이벤트랍시고 바가지 씌웠다"라고 썼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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