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미투 폭로로 사라진 배우 조재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2020-02-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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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미투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떠나
공연제작사 폐업 등 외부 활동 일절 안해

2년 전 '미투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배우 조재현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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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미투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사라진 스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네이버 TV,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조씨의 ‘미투 가해자’ 폭로 첫 시작은 2018년 2월이었다. 조재현 씨가 연극·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이니셜과 함께 퍼지다가 배우 최율 씨가 SNS에 조재현 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당시 조씨는 tvN 드라마 ‘크로스’에 주연배우로 출연 중이었으나 논란이 커지자 종방을 앞둔 상태에서 급히 하차했다. 조씨는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후에도 조재현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조씨가 성추행 피해자를 보도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제보자가 누군지 캐묻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더욱 지탄을 받았다.

결국 총 5명에게 미투 가해자 지목을 받은 조씨는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져 칩거 생활에 들어갔다.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2018년 7월 “조재현 씨에게 만 17세 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조씨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현재 법정 다툼 중이다.

당시 조재현 씨 측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으며 강제로 성폭행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조재현 씨는 아무런 외부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문쇼 기자는 “대학로에 소유하고 있던 건물이 있었는데 그걸 매각했고, 또 거기에 직접 설립한 공연제작사도 폐업했다”고 밝혔다.

또 “항간에는 가족과 떨어져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