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터져서 마스크로 약 2000만 원 벌었네요”

2020-02-25 23:10

add remove print link

마스크 사재기 자랑 삼아 올린 글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비난 여론 이어져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인터넷 이용자가 이를 단순히 돈벌이로 사용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오후 한 온라인 카페에는 '이번 마스크로 2천만 원 정도 벌었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2주 전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약 1천여 만원 어치 마스크를 구매한 뒤 중고카페 등에 금액을 올려 되팔았다. 다 팔고 나니 약 35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결과적으로 2천만 원 정도의 흑자를 본 셈이다.

작성자는 "거진 2주 동안 편의점에서 택배만 붙인듯. 비싸도 팔리네요"라며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하 네이버 카페

카페 이용자들 중에는 "멋있습니다", "나도 전재산 들여서 사놓을 걸" 등 호응하는 이들도 있는 한편, 또 다른 이용자는 "무슨 자랑이라고"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자랑했나요? 전혀요 힘들다고 썼는데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작성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확산됐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누군 몰라서 안 하나 알아도 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마스크 매점매석 지금 강하게 잡고 있을 텐데", "신고하면 바로 붙잡힌다" 등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현재 1000여 명에 가까워졌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일부 제조업자들과 글 작성자와 같은 '사재기' 때문에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zeze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