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OO하면 함께 수영하는 여성이 임신할수도” 발언으로 발칵

2020-02-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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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동보호 책임자 발언으로 파장
의사들 “그렇게는 임신 불가능” 지적

사진출처 / 트리뷴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의 아동 보호 책임자가 ‘강한 정자’를 가진 남성이 수영장 등 물속에서 사정하면 남성과 성적 관계를 맺지 않는 여성이라도 임신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의 건강, 마약 및 중독성 물질에 대한 책임자인 시티 히크마와티는 지난주 트리뷴 자카르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수영장에서 임신을 유발할 수 있는 강력한 남성 정자 유형이 있다”라며 “성관계를 하지 않더라고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고 사정을 하면 여성이 임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성적으로 활동적인 단계에 있다면 임신이 될 수 있다”라며 “수영장에서의 여성의 모습에 남성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아무도 확신하지를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난과 조롱에 직면했다.

사진출처 / KPAI

블로그 독터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블로거 의사는 “건강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조용히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의 의견은 불안과 공포를 일으킨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성과 수영을 한다고 해서 임신이 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남성의 정자는 염소 처리된 수영장 물에서 살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홍수가 났을 때 일반인은 자신과 귀중품을 먼저 구해 달라고 하지만, 이 책임자는 임신하지 않도록 남녀를 분리해 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 의사들도 여성이 이런 방식으로 임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의사협회는 자카르타 포스터에 “여성은 수영장에서 절대로 임신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KPAI 측은 성명을 통해 그녀의 주장이 조직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자카르타 포스터

한편 히크마와티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부정확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KPAI가 아닌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었다. 이에 따라 나의 발언을 취소하며, 이 발언을 더 널리 퍼뜨리거나, 심지어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jang74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