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다” 코로나 사태에 조선족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0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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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뒤흔든 '조선족 여론조작' 게시글
네티즌들이 주장한 '조선족 여론조작'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더쿠, FM코리아 등에서 조선족들이 대한민국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시사포커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DC인사이드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 본인을 조선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조선족들이 텔레그램과 트위터로 한국의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그은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지난 26일과 27일 일베저장소에서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는 본인을 조선족이라며 “최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여론은 중국 정부와 조선족이 의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한국인이 주도하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은 23일 만에 100만을 찍었다. 그런데 탄핵 반대 청원은 하루 만에 50만을 찍었다. 여기도 댓글 부대가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의구심을 가진 몇몇 네티즌들이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과 유튜브 콘텐츠를 올린 후 반중국 정보가 올라오는 동타이왕 사이트를 링크로 걸었다.
동타이왕 사이트는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홍콩 시위, 티벳 독립 등을 응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사이트다.
몇 시간 뒤 해당 게시글에는 ‘난 그냥 개인이오’, ‘이 배신자(변절자)들’, ‘접속기록 삭제해 주세요’, ‘이 쓰레기 같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해당 댓글을 보고 “조선족이 맞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결과를 공유하며 “여기에 이렇게 많은 중국인이 침투해 있었다니”, “저 사이트들 접속하면 공안이 와서 잡아가나?”, "진짜 조선족들이 의도적으로 단 거면 소름 돋는다", "일베가 출처라서 믿기 어렵다"고 댓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