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경쟁력 강화로 플랜트 사업 수주 확대

2020-03-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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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티앤엘의 8만톤 규모 선형창고 2호기 건설 수주
유진그룹 편입 이후 산업·환경 플랜트 수주 약 607% 증가

금호티엔엘 여수 낙포석탄부두 전경사진. 사진제공 / 유진그룹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계열사인 동양(대표이사 정진학)이 플랜트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양은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의 유연탄 종합물류업체인 금호티앤엘이 발주한 8만톤 규모의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8만톤의 유연탄을 저장할 수 있는 선형창고 및 이송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금호티앤엘은 지난 2013년부터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에서 유연탄 하역·보관·운송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 금호석유화학,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등에 안정적으로 유연탄을 공급하는 등 여수산업단지 화력발전소에 필요한 주요 회사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기초파일 공사를 시작으로 철근콘크리트 공사, 루프(Roof) 제작 및 설치를 맡는다. 또 유연탄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와 전기계장 시설, 소방, 용수라인 등 부대시설도 구축한다.

이번 공사는 약 164억원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은 지난 해부터 이어진 수주로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플랜트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때 경영악화로 법정관리를 겪었던 동양은 회사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신규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양의 수주불황은 법정관리 졸업 후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주영업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법정관리를 졸업한 해인 2016년에 92억 원이었던 산업·환경 플랜트 부문의 수주실적은 지난 해 650억 원으로 약 607% 증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금호티엔엘 여수 낙포석탄부두 전경사진. 사진제공 / 유진그룹

동양의 환경 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쌍용양회 집진설비, 한국수출포장 및 고려제지의 탈질설비 개선공사 등을 수주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집진/탈황/탈질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대기오염 규제기준과 미세먼지 저감 관련 정부시책, 고효율 대기방지시설에 대한 수요증가 등에 따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더욱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회전기 사업에서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양은 지난 달 인도네시아 산업엔지니어링업체인 르까야사 인더스트리(PT Rekayasa Industri)와 독일의 보일러 제조사인 렌체스(LENTJES)에 FAN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50년 이상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동양의 회전기 사업은 지난 해 연세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고효율 송풍기 개발에 성과를 내는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UAE 국영석유회사(ADNOC)에 송풍기 공급업체 등록을 마쳤으며, 글로벌 산업용 보일러 제조사인 포스터휠러(Forster Wheeler)와는 향후 7년간 ‘장기적 상생협력 파트너쉽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동양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역량을 토대로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꾸준히 제고하고 플랜트와 회전기 사업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jang74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