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응시 현행범 체포” 이재명, 이만희 있는 가평 출발
2020-03-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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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경기도 가평 신천지 별장 ‘평화의 궁전’으로 출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하기 위해
경기도가 2일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교주 이만희(89)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강제 검체 채취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직접 이씨를 만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20분쯤 수원에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신천지 별장인 ‘평화의 궁전’으로 출발했다.

앞서 이재명 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만희 신처지예수교회 총회장이 검체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경찰에 협조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감염병법 제 42조 1~3항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별장 내로 진입해 감염병 의심자인 이만희씨에 대한 조사진찰을 하도록 지시하고, 관할 가평경찰서장에게는 동 제 4항에 따라 이만희씨에 대한 조사 및 진찰 업무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측은 이날 이씨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신천지 관계자에 의해 저지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씨가) 사비를 들여 검사한 것으로 결과를 신뢰할 수 없고 역학조사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며 "현행법상 재차 검사를 요구할 수 있어 법에 따라 검체 채취를 강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