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송...” 故 최진실의 어린 자녀들이 진흙탕에 휘말렸다
2020-03-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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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고 최진실 자녀들이 겪은 상황
유가족 재산권 다툼 진행돼
고(故) 최진실과 故 조성민 사이 두 자녀가 가진 재산권을 둘러싸고 유가족들이 소송을 벌이고 있었다.

4일 더팩트는 고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19), 준희(17)가 소유권을 가진 22억 상당의 남양주 부동산을 둘러싸고 유족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고 최진실의 어머니이자, 자녀들의 후견인 정옥숙 씨는 조주형 씨(고 조성민 아버지)를 상대로 불법 점유건물 퇴거 및 인도명령을 법원에 제기해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 씨는 법적 권리자인 정옥숙 씨에게 부동산을 돌려주고 퇴거하라"라고 판결했다. 또한 조주형 씨 부부는 건물이 팔릴 때까지 거주하고 부동산 매매(감정가 22억) 후에는 그동안의 점유권을 인정해 2억 5만 원을 보상하라고 결정했다.
부동산은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땅과 3층 짜리 건물이다. 고 조성민 소유로 최진실과 결혼 전부터 그의 부모님이 20여년 이상 거주했으나, 조 씨 사후 두 자녀에게 상속돼 명의 이전이 됐다. 그러나 환희, 준희 남매 명의의 통장에 입금되는 건물 임대료를 조 씨 부부가 관리(생활비 등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 부부 역시 남매 앞으로 발생하는 토지세와 종합부동산 임대료 부가세 등 각종 세금 처리 문제로 부동산을 처분하려 했으나 후견인 정옥숙 씨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해 고 최진실 사망 11주기에는 그의 딸 최준희 양이 쓴 편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 싶은데 옆에 있는 할머니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라며 "힘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얼마나 그리워 손자, 손녀가 잠든 사이 입을 틀어막고 가슴 미어지도록 눈물을 삼켰을까?"라고 말해 슬픔을 자아냈다.

고 최진실은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각종 CF와 드라마 등으로 일약 청춘스타 덤에 올랐다. 이후 약 20여년 동안 수십, 수백 편 광고와 드라마, 영화 등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갔다.
야구선수 고 조성민 씨와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사생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내 드라마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으로 복귀에 성공했으나 2008년 끝내 비운의 생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