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학생들 기부 이어지자 페이커가 무의식 중에 꺼낸 말

2020-03-11 13:10

페이커가 갑작스럽게 내뱉은 말

기부에 대한 생각으로 뜨거운 반응 얻은 롤 페이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생방송 도중 한 말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10일 페이커는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 '트위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루어지는 도네이션(시청자 후원)은 모두 기부하기로 예정된 바 있다.

시청자들은 "좋은 일에 동참한다", "기부에 보탬 됐으면 한다" 등 메시지를 남기며 도네이션 형식으로 돈을 기부했다. 많게는 수십만 원의 도네이션이 이어지자 페이커는 "감사합니다. 여러분 기부도 좋지만 맛있는 거 사먹으세요"라고 말했다.

페이커는 뒤이어 "기부는 저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하면 됩니다"라고 했다. 게임을 하느라 손이 정신없이 움직이는 와중에 나온 말이었다. 페이커 발언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페이커는 지난 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사랑의 열매)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페이커는 국민일보에 "e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까지도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