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당일치기' 간 서울 확진자 동선이 심상치 않다
2020-03-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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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침과 인후통 등 의심증상 보여
포엠하우스(펜션)에서 3시간30분 가량 머물러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을 간 서울 확진자의 동선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40대 여성이 사흘 전 제주에 약 10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10일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제주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A씨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기침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고 사흘 뒤 제주를 방문했다.
확진자 A 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5분께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아시아나 항공 OZ8915편을 이용해 일행 없이 혼자 제주에 방문했다.
오전 10시 공항에서 버스를 탄 A씨는 30분 뒤 제주시 버스터미널 근처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다시 동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이동했다.

오후 2시50분 유드림마트 함덕점을 방문했고 오후 3시 함덕에 있는 포엠하우스(펜션)에서 3시간30분 가량 머물다가 오후 6시36분 나왔다.
함덕 골든 튤립점에서 라면을 먹은 A씨는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 오후 김포행 아시아나(OZ8996) 항공편을 타고 제주를 떠났다.
제주도는 A씨의 동선을 조사해 밀접 접촉자를 격리하고 방문 장소를 방역 소독할 계획이다. 또 CCTV 등을 통해 좀 더 정확한 동선을 조사한 뒤 신속히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