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쓸 때 눈화장은 이렇게 해봐요” 방법 가르쳤다가 욕 먹는 여자

2020-03-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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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비극 경시” 비난 세례
“팔로워가 요청해 제작한 것” 항변

사진출처 / 파티마 알데완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파티마 알데완 인스타그램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이자 메이크업 전문가가 자신의 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미용 사용법을 게시해 SNS 이용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티마 알데완이라는 메이크업 전문가가 안면 마스크를 쓰고 화장을 하는 방법에 관해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코로나19 비극을 경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동하는 이라크 스타는 8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이른바 ‘코로나19’에서도 자신을 뽐내기 위해 화장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공유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6분 동안 진행된 영상에서 그녀는 팔로워들에게 코로나19 보호 마스크를 쓰고 화장을 하기 전과 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 파티마 알데완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파티마 알데완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면 먼저 마스크가 들어 있는 상자를 카메라 앞에 비춰주고, 상자 안에서 마스크를 꺼낸다. 이후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마스카라 브러시를 꺼내서 눈썹 화장과 아이 섀도우를 한다. 이윽고 가짜 속눈썹을 붙이고 속눈썹 화장을 한다. 마지막으로 브러시로 눈 주위와 얼굴을 화장한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코로나19가 이라크와 전 세계에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로워들의 요청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7만6000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많은 SNS 사용자들은 온라인 스타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전염병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 SNS 사용자는 “사람들은 이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당신은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SNS 사용자는 “코로나19 조차도 메이크업 대상으로 전락했다. 코로나19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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