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 예능인 L씨, '박사' 조주빈에 120만 원 송금했다
2020-03-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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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대화록 입수” 유명 방송인, '박사방' 입장 시도 정황
조주빈 “유명 방송인 L씨, 남자 가수 K씨 소개로 입장 시도”

"전에 연예인 OOO이 소문 듣고 연락했다가 신분증 인증 때문에 관둠" (2019. 02. 10, '박사' 조주빈 대화록 中)
일부 연예인들도 '박사방' 입장을 시도했었다. 유명 방송인 L씨는 남자 가수 K씨 소개로 왔다가 신분 인증 절차에서 손을 뗐다. '박사' 조주빈(24) 씨 주장이다.
28일 '위키트리'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씨 대화록을 입수했다. 이 대화록에는 유명 방송인 L씨와 남자 가수 K씨가 '박사방' 입장을 시도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2019년 2월 10일 오후 11시 5분, '박사' 조주빈 씨 대화록 中

조주빈 씨는 연예인 썰(?)을 영웅담처럼 풀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제일 먼저 '박사방'에 관심을 가진 건 남자 가수 K씨다. K씨는 신분을 인증한 후 샘플도 받았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입장료 지불 과정에서 그만뒀다.
조 씨는 K씨가 샘플만 받고 가려 하자 역정을 냈다. 이에 K씨는 그에게 방송인 L씨를 소개했다. L씨도 '박사방'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신분 인증 과정에서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마음을 바꿨다. 이후 그는 K씨를 빼내기(?) 위해 조 씨에게 12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조 씨의 주장이다. 경찰 수사를 통해 L씨와 K씨가 '박사방' 입장을 시도했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회원 중에 연예인, 정치인, 교수, 스타트업 CEO 등 유명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실명 인증 절차가 필요한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통해 입장료를 지불해 신상 정보 특정이 가능한 상태다. 이들을 싹 다 잡아내는 건 시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