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면 ‘몽둥이’로 때리는 나라를 고발합니다” (영상)

인도 정부가 전국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경찰의 극단적인 시민 단속법이 화제다.

인도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21일간의 전국 봉쇄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약 13억 인도인이 특별한 이유 없이 외출하면 처벌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생필품 구입으로 외출하더라도 원 안에 서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찰 측의 단속을 받는다.

인도 경찰은 몽둥이를 들고 격리 수칙을 어기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쫓아가 매질로 단속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바닥을 구르며 얼차려를 당하기까지 했다. 한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3억 명이 사는 인도는 전세계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과격한 정책을 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7일 오전 기준 인도 내 확진자 수는 724명이다. 현재 인도 내 수도권 델리를 포함한 상당수는 주 경계를 폐쇄하고 여객기와 대중교통 또한 운행 중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