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예상 못했다… 한국인 코로나사망률 낮은 뜻밖의 이유가 밝혀졌다
2020-03-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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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공과대학 연구진 “BCG 백신과 사망률 깊은 연관”
“정책적으로 BCG 백신 접종하면 사망률 크게 낮아져”
최근 medRxiv에 실린 논문 ‘코로나19의 보편적 BCG 백신 접종 정책과 이환율 및 사망률의 상관관계 : 역학 연구’에서 뉴욕공과대학(NIC) 연구진은 국민 모두에게 정책적으로 BCG 백신을 접종하는 나라에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약학용어사전’에 따르면 BCG 백신은 결핵균에 의한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하는 주사다. 영·유아 및 소아의 결핵 감염 예방을 위해 출생 후 가능하면 빨리 접종해야 한다. 약독화 생백신을 피내 또는 경피 접종한다. 접종하면 불에 데인 듯한 부작용이 나타나 ‘불주사’로 불린다.
연구진에 따르면 3월 21일을 기준으로 BCG 접종을 시행 중인 55개 국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인구 100만명당 평균 0.78명이었다. 반면 이탈리아 미국 네덜란드 등 보편적인 BCG 백신 접종 정책이 없는 5개 국가는 16.39명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현재 BCG 접종을 시행 중이면서도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이 높은 이란의 경우, 1984년부터 BCG 백신 접종을 시작한 까닭에 백신으로 인한 면역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196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라 생후 4주 이내 영아를 대상으로 BCG 접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