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과 게임 즐기다가 편지함 확인하고 눈물 펑펑 쏟은 스트리머 (영상)
2020-03-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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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편지함 열고 깜짝 놀란 스트리머
'동물의 숲' 스트리머,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하며 눈물

한 스트리머가 게임 '동물의 숲'을 하던 도중 날라온 편지 한 통에 눈물을 흘려 네티즌들 위로를 받고 있다.
지난 29일 트위치·유튜브 스트리머 '최텐도'는 최근 엄청난 흥행 중인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게임을 시작한 뒤 우체통을 열어 자신에게 온 편지들을 읽었다.
최텐도에게 온 편지 중에는 엄마에게 온 것도 있었다. 게임 내 가상의 엄마로부터 응원하기 위해 온 편지였지만, 그는 편지를 쉽게 열어보지 못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잠시만요. 이거 뭐야"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최텐도에게 온 편지는 "지금쯤이면 무인도에 무사히 도착했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선물을 함께 보낸다"는 내용과 오렌지 한 알이 담겨 있었다.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던 스트리머는 "어머니가 3년 전쯤 돌아가셨다. 그런데 엄마라는 이름으로 편지가 오니까 미치겠다"라며 "(방송할 때 이래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스트리머는 게임 속 엄마가 보낸 오렌지를 먹는 대신 심기로 결정했다. 그는 "여기저기에 심어서 집을 둘러싸겠다"고 말했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이전부터 엄마에게 오는 편지 내용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더쿠' 등 커뮤니티에서 "우리 엄마 마루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도 눈물이 난다", "편지 읽다가 나도 펑펑 울었다" 등 댓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