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월 50까지…” 박사방 피해자들, 나라에서 역대급 지원받는다

2020-04-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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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사방' 피해자에 치료·생계비 등 지원
미성년자엔 학자금까지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온 'n번방 사건' 파생 '박사방'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치료·생계비를 지원한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 유현정 부장검사는 '박사방 사건'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심리치료비, 생계비, 학자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또 월 50만 원 생계비와 재학 중일 경우 학자금도 지원한다.

5주 이상 상해 진단을 받을 경우, 연 1500만 원, 총 5000만 원 한도에서 실비로 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정신과 치료, 심리상담 서비스 비용도 지원된다.

생계비는 3개월간 월 50만 원이 지원되고 추가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미성년자 피해자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학자금도 지원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학기 당 30만 원부터 100만 원씩 2회 지급 예정이다.

신상이 알려진 피해자들에게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 위치확인장치, 이사비 등도 지원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