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상가 개별분양 움직임에 입주민들 ‘반대’…’스타필드’ 입점해야
2020-04-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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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대위, “SNS 입주민 투표서 100% 개별 반대”
비대위 해운대구청장 방문 반대입장 전달 문제해결 요청

각종 권력형 비리로 얼룩진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가 상가를 개별분양할 움직임을 보이자(본보 4월 2일자 사회면 보도) 입주민들이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입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엘시티 측이 상가를 개별분양한다면 분양 당시 허위광고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혀 법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엘시티 더샵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엘시티 관광리조트 개발사업(LCT) 개별분양 반대의 건’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엘시티 상가(포디움)의 개별분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발표한 다음날인 3일 오후 홍순헌 해운대 구청장을 방문, 면담을 가지고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한 후 엘시티 상가를 분양 당시 홍보했던 고급 상가를 유치하도록 구청에서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측은 성명서에서 최근 엘시티 상가 개별분양 소식에 이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SNS 투표를 실시한 결과 100%의 반대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분양이 아닌 전체분양으로 지역사회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체계적인 상가관리로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이라며,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과도 부합되는‘스타필드’입점을 계속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엘시티가 상가를 개별분양할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쳐 입주민들의 상가이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분양당시 과대광고에 대한 부분를 확인한 후 법적 조치로 대응 하겠다며 입주민들과 연대해 반대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엘시티에 관광복합시설이라는 이름으로 상업시설을 허가해 준 해운대구청의 정확한 해명을 요청했다.
한편, 엘시티는 최근 상가인 포디움을 통분양이 아닌 개별분양을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최근 서울 SNB 를 분양업체로 내정하고 분양협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분양을 원활히 하기 위해 모두 312개로 이루어져 있던 상가를 470개 이상으로 나누기 위해 설계변경을 시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