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속 인테리어의 세계... 김희애 집을 해부했다
2020-04-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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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이태오 부부의 내밀한 사정을 반영하는 가구 디자인
에몬스가구, 에르고시스템, 휴고, 알레시 등 브랜드 소개
지난 27일 처음 방영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전국 11.9%, 수도권 14.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진 뒤 복수의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부부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만큼, 드라마에서 엿볼 수 있는 주인공 부부의 공간 인테리어도 주목받고 있다.
극 중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나오는 김희애 분의 '지선우'와 영화감독으로 나오는 박해준 분의 '이태오' 부부.
사회적 명성과 화목한 가정, 그 속에서도 배신과 복수를 둘러싼 날 선 감정들이 오고 가야 하기에, 드라마 속 가구와 소품들은 그 분위기를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후문.
이를테면, 옷들이 일렬로 빽빽하게 걸려있는 안방 옷장과 이태오의 속옷이 가지런히 정렬된 서랍장 등은 극중에서 지선우의 시어머니가 언급했던 '이태오의 숨막히는 삶'을 반영했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극 중 등장하는 다른 인테리어는 드라마 내용의 어떤 부분들을 반영하고 있을까?
먼저 지선우 집 거실을 살펴보자.


차분하고 정돈된 지선우의 이미지에 걸맞게 미술감독은 거실에 놓을 소파로,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2.1mm 통가죽을 적용한 헤드레스트형 디자인의 에몬스 가구 '루치아노 코너형 소파'를 선택했다.

그들의 공간은 소파를 벽에 붙이지 않고 공간 중앙에 두어 소파 뒤로 주방을 볼 수 있다. 또한 헤드레스트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다양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소파 앞에는 브라운 컬러 헤링본 패턴이 돋보이는 휴고 티 테이블을 놓아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테이블 옆으로 보이는 안락의자는 에르고 시스템의 바리에르 코콘이다. 부드러운 라인을 가진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거실 한쪽 벽면에 TV를 올려놓은 제이드 거실장과 다른 벽을 차지한 노체 크레덴쟈 등 우드컬러 수납장들을 선택해 인테리어의 톤앤매너를 맞췄다.


다음은 주방과 식탁이다. 극중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부부의 이야기인 만큼 그들의 주방과 식탁 역시 많이 노출되고 있다.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는 식탁은 에몬스 헤븐 식탁이다. 진한 브라운 컬러의 월넛 체대에 천연 대리석 상판으로 완성된 헤븐 식탁은 우드와 천연대리석이 매치된 프리미엄 식탁이다.



주방과 식탁 위 작은 소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선우의 부엌에는 알레시 상품들이 많은데, 식탁 위에는 알레시프룻바스켓 슈가볼 & 크리머 & 트레이 세트와, 메디테라니오 양념통 세트, 쥬시 살리프가 장식돼 있다.

라스탄자 시로코 트레이와 라스텐자델로 과일바구니도 보인다.

부엌에는 알레산드로엠, 안나G 와인오프너, 알레시 키친타이머가 적절한 소품으로 선반 위에 올라가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속 흘러가는 시간을 알려줄 아이템으로는 광택이 좋고 세련된 로즈골드 컬러프레임이 돋보이는 레블링 벽시계가 장식됐다.


이렇듯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지선우, 이태오 부부의 집 인테리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오늘도 드라마 분위기를 돋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시작된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one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모완일 PD가 연출을, 주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